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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詩)가 있는 풍경

서정윤의 시 - [변명] - 무엇을 위한 변명인가

by 너의세가지소원 2023. 12.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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깨어진다

깨어진다

깨어지는 아픔들이다

흩어진 파편들만큼 산만한 머리 속에서

사라진다

허공으로 흩어진다

누구도,

어디도 쳐다볼 수가 없다

모두의 눈짓을 받으며

아무의 눈빛도 받지 않으며

다만 속삭인다

<이렇게밖엔 할 수 없었다>고

언젠가

부서진 그 조각들을 주워

다시 만든다면

좀더 나은 무늬를 넣으리라

 

 

음.... 무엇에 대한 변명을 말씀하시는 건지 팍! 와닿지 않는다. 뭔가, 느낌으로는 누군가에게 큰 잘못을 했는데... 너무 미안하고 죄송해서 얼굴도 제대로 쳐다보지 못하고 고개를 푹 숙인 채 처분만 기다리는 모습 같다. 그 상태로 이 시의 내용과 같은 공상을 하며 빨리 시간이 지나기를 기다리는 듯한 느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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