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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詩)가 있는 풍경

서정윤의 시 - [소망의 시 1] - 시를 바라보는 시각에 약간의 변화가 생겼다.

by 너의세가지소원 2023. 12.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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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처럼 맑은 사람이 되고 싶다

햇살같이 가벼운 몸으로

맑은 하늘을 거닐며

바람처럼 살고 싶다. 언제 어디서나

흔적없이 사라질 수 있는

바람의 뒷모습이고 싶다.

 

하늘을 보며, 땅을 보며

그리고 살고 싶다

길 위에 떠 있는 하늘, 어디엔가

그리운 얼굴이 숨어 있다.

깃털처럼 가볍게 만나는

신의 모습이

인간의 소리들로 지쳐 있다.

 

불기둥과 구름기둥을 앞세우고

알타이 산맥을 넘어

약속의 땅에 동굴을 파던 때부터

끈질기게 이어져 오던 사랑의 땅

눈물의 땅에서, 이제는

바다처럼 조용히

자신의 일을 하고 싶다.

맑은 눈으로 이 땅을 지켜야지.

 

 

오늘 처음 느낀건데... 시는 그 시를 표현하는 글꼴도 감상에 영향을 미치는 것 같다. 뭔가 미적 감각이 느껴질 때 좀 더 좋은 인상을 받는 느낌이다. 기본 글꼴보다는 좀 더 예쁜 글꼴로 시를 알리고 싶은데... 티스토리에서 사용할 수 있는 글꼴 중에는 그래도 이 글꼴이 제일 나아보인다. 지금 사용하는 글꼴은 [본명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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