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깨어진다
깨어진다
깨어지는 아픔들이다
흩어진 파편들만큼 산만한 머리 속에서
사라진다
허공으로 흩어진다
누구도,
어디도 쳐다볼 수가 없다
모두의 눈짓을 받으며
아무의 눈빛도 받지 않으며
다만 속삭인다
<이렇게밖엔 할 수 없었다>고
언젠가
부서진 그 조각들을 주워
다시 만든다면
좀더 나은 무늬를 넣으리라
음.... 무엇에 대한 변명을 말씀하시는 건지 팍! 와닿지 않는다. 뭔가, 느낌으로는 누군가에게 큰 잘못을 했는데... 너무 미안하고 죄송해서 얼굴도 제대로 쳐다보지 못하고 고개를 푹 숙인 채 처분만 기다리는 모습 같다. 그 상태로 이 시의 내용과 같은 공상을 하며 빨리 시간이 지나기를 기다리는 듯한 느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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