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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하는 이야기2

가슴이 기뻐하는 일을 하자 - 김수덕 에세이 - 새벽산책 바르게 살고 싶지만 주의 사람들이나 여건이 그것을 허락하지 않는다고 투덜거니는 사람이 있습니다. 아직 간절하지 않은 사람이 하는 말입니다. 정말 얼이 사무치면 얼이 알아서 공부를 시킵니다. 우리가 숨을 안 쉬려고 해도 쉬어지는 것과 마찬가지로 하늘이 나를 관통해버립니다. 천지가 나를 주관하는 것이지요. 천지가 우리를 태어나게 했고 또 때가 되면 데려가듯이, 간절히 묻고 구하면 삶의 순간 순간 우리에게 길을 가르쳐줍니다. 삶의 목적이 뚜렷한 사람에게는 하늘이 능력을 줍니다. 일을 하라고. 물론 하늘과 땅의 뜻에 합당한 목적이어야지요. 하늘만큼 정확하게, 에누리 없이 거래하는 장사꾼도 없습니다. 하늘은 능히 알고 누구든지 자기가 가지고 있는 그릇대로 충분히 채워줍니다. 큰 뜻을 세운 사람에게는 큰 기운이 호.. 2023. 11. 14.
꼬마 성자 - 행복해지는 이야기 한 백 년 전, 오래된 마을에 오래된 사찰이 있었다. 이 사찰엔 큰 스승이 한 분 계셨는데, 그 분은 영성이 빼어난 분이었다. 큰 스승의 가르침을 받고자 하는 많은 사람들이 사찰에 모여들었다. 제자들은 큰 스승을 사모했다. 큰 스승도 제자들을 사랑했다. 그러나 많은 제자들 중에서도 유독 한 제자에게 정이 각별했다. 그 제자의 이름은 '오른이'였다. 모든 제자들이 오른이를 질투하고 시기했다. 그들은 큰 스승이 오른이에게 각별한 까닭을 도무지 알 수가 없었다. 왜냐하면 오른이는 지적 능력에서 그들보다 훨씬 뒤지는 남자였기 때문이다. 경전을 암송하는 데도 가장 느렸고, 신의 개념을 토론하는 데도 가장 우둔했다. 한마디로 머리가 좀 모자라고, 똑똑지못한 위인이었다. 진리나 사랑에 관한 토론을 하고 있을 때도 오.. 2023. 8.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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