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힘겨운 취업 전선에 나서야 할 위기에 놓였다.
다니던 회사가 실적 부진으로 문을 닫게 되었다.
오는 12월까지만 영업을 진행하고 모든 업무를 종료한다.
많지 않던 동료 중 한 명은 제 살길을 찾아 재취업에 성공했다.
폐업을 결정한 내 입장에서 한 명이지만 다른 살길을 찾아간 사람이 있어 다행이었다.
다른 한 명은 본사에서 받아주기로 했다.
원래 일 잘하는 친구였으니 본사로 가서도 열심히, 그리고 잘 할 거다.
문제는 나다.
일단... 우리 업계 뿐만 아니라 모든 취업 시장이 얼어있는 느낌이다.
그리고 연식이 좀 되다 보니 적은 금액으로 취업을 하기도 부담스럽고, 일자리를 제공하는 회사의 입장에서도 내 경력이 부담스러울 수 있다.
정말 경험 많고 노하우 가득한 경력자를 구하는 경우가 아니면 부담스러운 게 사실이다.
아직 아이가 어려서 돈 들어갈 구석이 많기도 하고... 사실 모아놓은 돈도 없다.
우리나라 월급쟁이라는 게 받는 돈이 뻔하다 보니 먹고 사는 데 쓰는 것만 해도 금새 바닥이 보인다.
본사 대표님이 다른 회사에 새로운 자리 알아봐 주신다고는 했지만, 크게 기대할 상황은 아닌 것 같다.
사실... 뭔가 새로운 일을 해보고 싶은 욕심도 있다.
근데... 그 뭔가... 가 뭔지 모르겠다.
욕심만 있지 나는 할 줄 아는 게 지금 하고 있는 일 말고는 없다.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업계에 있는 몇몇 회사에 이력서는 보내봤다.
저연차 직급을 채용한다는 공고에도 지원해 봤다.
좀 더 시간이 지나야 결과가 나오겠지만... 긍정적이지는 않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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