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새로운시작1 [에리히 케스트너] 마주보기 - 도시가 끔찍하게 싫어질 때 너와 내가당신과 당신이마주봅니다.파랑바람이 붑니다.싹이 움틉니다. 고급수학으로도시의 성분을 미분합니다.황폐한 모래더미 위에녹슨 철골들이 흩어져 있습니다.서로서로핏발선 눈들을 피하며황금충떼가 몰려다닙니다.손이 야구장갑만 하고몸이 미이라 같은 생물들이허청허청이리 몰리고 저리 몰립니다. 우리가 쌓아 온 적막 속에서우리가 부숴 온 폐허 위에서너와 내가당신과 당신이마주봅니다.파랑바람이 붑니다.싹이 움틉니다. 피곤에 지친 눈을 들어사랑에 주린 눈을 들어너와 내가당신과 당신이마주봅니다. 마술의 시작입니다. 이 시는 현대 도시의 황폐함과 그 속에서도 피어나는 생명의 가능성을 동시에 다루고 있습니다. 시인은 복잡한 사회와 인간 관계 속에서 피어나는 새로운 희망과 사랑의 싹을 아름답고도 감동적으로 그려내고 있습니다... 2024. 7. 27. 이전 1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