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비소프트 구조조정 소식이 전해졌다

게임 퍼블리싱 분야의 세계적인 기업인 유비소프트(UBIsoft)가 최근에 시각 효과 스튜디오와 글로벌 IT 팀에서 총 124명의 직원을 해고한다는 소식을 전했다. 이런 결정은 분명 쉽게 내린 결정이 아니었을거다. 해고된 인원 중 98명의 직원들은 캐나다에 거주하고 있었는데, 유비소프트가 캐나다에서 고용한 전체 인력의 2% 정도에 이르는 인원이라고 한다.

회사야 물론 "지난 몇 달 동안 회사의 모든 팀이 효율성을 높이고, 운영을 간소화하는 등 장기적으로 성공할 수 있는 방안을 찾아왔다"고 했지만... 결국은 게임 판매가 부진해서 매출이 받쳐주지 못하니 발생하는 현상이라고 보는 게 맞을 것이다. 그리고 준비하던 빅 타이틀의 개발 중간 보고에서도 그런 조짐은 계속 보여왔다. 그나마 다행인 건 캐나다에서 해고된 직원들에게는 퇴직금 패키지와 직업 지원 등의 혜택을 제공할 것이라고 한다.

이게 단순히 유비소프트만의 문제는 아닌 것이 더 큰 문제이긴 하다. 국내 게임사도 마찬가지지만 해외 메이저 게임사도 매출 부진과 개발비 증가의 이중고를 겪으며 빠르게 몸집을 줄여가고 있는 모양새다. 거참... 얼마 전까지만 해도 개발자를 구하지 못해 웃돈까지 얹어주면서 구하느라 생난리를 쳤다고 하는데.... 겨우 1년 남짓 지나자 마자 이런 한파라니...

 

얼마 전에는 투바이트라는 국내 업체가 게임 개발을 준비하다 계획에 차질이 생겨 해당 게임을 개발하던 약 60명의 인원을 정리해고 했다는 소문을 들었다. 이 회사 대표님이 펄어비스 출신이라고 하고, 이 업체는 주요 업무는 게임 번역 및 CS, GM, QA 등의 업무라고 하던데... 더 많은 돈을 벌기 위해 게임 개발이라는 방법을 택했다가 큰 시행착오를 겪게 된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업계 전반적으로 너무 많이 위축되는 것 같아 안타깝다. 어찌 보면 가장 저렴한 돈으로 많은 여가 시간을 즐길 수 있는 게 게임인데... 시장이 좀 더 활성화되어서 나도 먹고살 수 있는 길이 많아졌음 좋겠다.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