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희망과불안1 [에리히 케스트너] 기다리기 - 외투깃을 세워도 추위가 가시지 않을 때 들판은 아직녹색의 기미를 보이지 않습니다.천년 전에 생명을 잃은 듯이마른 풀들은 메마른 회색으로들판을 채우고 있습니다.여기에서 바야흐로푸르른 목초가 돋아나오고방울꽃이 피어나는 일이정말일까요? 정년퇴직한 잎새들은버터빵의 포장지처럼여기에서 버석저기에서 버석거립니다.바람이때로는 낮은 소리로때로는 높은 소리로윙윙마른 숲 위를 스칩니다. 마른 들판에한 쌍의 부부가 앉아봄을 기다립니다.생명의 이치를 아는 사람은압니다.올해도 반드시봄이 온다는 것을. 두 사람의 기분은이해합니다만염려가 됩니다.두 사람이감기에 걸릴 일이. 두 사람은 스푼으로컵 속을 저었습니다.어두워진 후까지그렇게 앉아 있었습니다.두 사람만 말없이마주앉았습니다. 이 시는 겨울의 끝자락에 놓인 들판의 정경과 두 사람의 기다림을 묘사하며, 봄이라는 희망을 .. 2024. 8. 20. 이전 1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