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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손가락 마디 통증, 류마티스관절염 초기 증상일까? 자가 진단과 치료법

by 너의세가지소원 2024. 7.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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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가락 마디가 구부리기 힘들고 경직감이 느껴진다면 류마티스관절염의 초기 증상일지 궁금해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하지만 실제로는 이런 증상이 꼭 류마티스관절염 때문만은 아닙니다. 다양한 원인이 있을 수 있죠. 오늘은 손가락 마디 통증과 관련된 여러 질환들을 알아보며, 류마티스관절염의 자가 진단법과 다른 관절염의 증상들을 비교해보겠습니다.

류마티스관절염 자가 체크리스트

  1. 아침에 뻣뻣한 증상이 30분 이상 지속되는가?
  2. 손가락 마디 통증이 양손에 모두 있는가?
  3. 손가락 마디 관절이 붓고, 누르면 아픈 증상이 나타나는가?

위의 세 가지 질문에 모두 해당된다면 류마티스관절염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런 경우 전문의를 찾아 정밀한 진찰과 혈액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좋습니다.

퇴행성골관절염

퇴행성골관절염은 손가락 마디가 붓고 아픈 증상이 심하지만, 일할 때 더욱 심해지고 쉬면 다소 호전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특히 손가락 끝마디나 중간마디가 딱딱하게 튀어나온다면 퇴행성골관절염을 의심해볼 수 있습니다. 이는 주로 50~60대 이상의 중장년층에서 많이 관찰됩니다. 반복적인 수작업이나 노화로 인해 연골이 닳아 없어지면서 뼈가 자라는 현상입니다. 퇴행성골관절염은 주로 통증을 줄여주는 대증요법과 항노화 치료(항산화제)로 관리합니다. 가사노동이 많은 주부들은 손목을 많이 사용하기 때문에 손목 건초염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를 막기 위해서는 일시적으로 부목이나 손목보호대를 착용하고 반복적인 수작업을 줄이는 것이 중요합니다.

 

 

신경통증

관절염이 오래 지속되면 주변 신경에도 염증이 생겨 신경병성 통증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신경통증은 손목에서 손으로 내려가는 신경(정중신경)이 눌려 발생하며, 손이 찌릿찌릿한 느낌이 나고 밤에 증상이 더 심해지는 것이 특징입니다. 신경통증은 원인적 치료와 대증치료를 병행합니다. 주사로 신경이 눌리는 부분의 부기를 없애거나, 수술적 방법으로 압박을 제거하면 대부분 잘 치료됩니다.

류마티스관절염

류마티스관절염은 면역 시스템의 이상으로 염증물질이 과다 분비되어 발생합니다. 주로 손 관절에서 시작하지만 무릎, 어깨, 발목 등 전신관절에서도 나타날 수 있습니다. 아침에 경직감이 심한 '조조강직'이 대표적인 증상이며, 일어나서 움직이면 증상이 서서히 완화되고 오후에는 호전됩니다.

손 관절 통증의 흔한 원인

  • 퇴행성골관절염
  • 손 과다사용으로 인한 힘줄 인대 염증
  • 신경통증
  • 류마티스관절염 등 전신 류마티스질환

류마티스관절염의 진단

류마티스관절염의 진단은 증상만으로는 모호한 경우가 많아, 정밀 검사를 통해 확진해야 합니다.

혈액검사

  • 염증 수치(ESR, CRP): 염증 유무를 확인합니다.
  • 자가항체(류마티스인자, 항CCP항체): 류마티스인자는 류마티스관절염 환자의 약 80%에서 발견되지만, 정상인이나 다른 만성 질환자에게서도 나타날 수 있습니다. 항CCP항체는 류마티스관절염에서만 발견되는 특이항체로, 진단적 의미가 큽니다.

영상검사와 초음파
혈액검사로 100% 검출되는 것은 아니므로, 영상검사로 관절의 염증 여부를 확인합니다. 엑스선은 진행된 경우에만 이상 소견이 발견되며, 초기에는 발견이 어렵습니다. 반면, 초음파 검사는 초기염증 소견을 바로 확인할 수 있어 많이 이용됩니다. 최근에는 급여로 전환되어 경제적 부담 없이 시행할 수 있습니다. MRI는 가장 정밀하지만 비용이 비싸 유용성이 떨어집니다.

 

 

류마티스관절염의 치료와 완치 가능성

과거에는 치료제가 제한적이어서 치료 성공률이 낮았으나, 최근에는 약물 치료가 급속도로 발전하면서 치료 성공률이 90%에 육박합니다. 초기에는 항암제였던 메토트렉세이트가 1차 약제로 사용되었으나, 2000년대 들어 타겟 치료제가 개발되었습니다. TNF라는 사이토카인을 차단하는 항체 치료가 성공하면서, 치료 성공률이 크게 향상되었습니다. 초기에는 고가였지만, 보험급여와 바이오시밀러 개발로 많은 환자들이 혜택을 볼 수 있습니다.

류마티스관절염은 조기 발견과 적절한 약물 치료로 완치가 가능합니다. 면역시스템에 작용하는 만큼 전문의의 관리가 필수적입니다. 초기 증상을 놓치지 말고, 빠르게 진단받아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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